내일 제주·남부엔 비…중부는 30도 이상 무더위 이어져
by박순엽 기자
2024.06.19 20:25:28
제주엔 19일 늦은 밤부터 21일 아침까지 장맛비
전남, 전북 남부·경남에도 20일 아침부터 비 예상
서울·대전 최고 35도…다른 지역도 30도 이상 기록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내일(20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겠으나 나머지 지역에선 무더위가 이어진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북·경북은 한낮 33도 안팎까지 기온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9일 오후 대전시 동구 정동 대전역 인근 횡단보도에 폭염 그늘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
기상청은 19일 “20일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비가 오는 제주와 전남·경남은 대체로 흐리겠다”며 “제주도엔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 낮 최고기온은 24~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전북·경북은 33도 안팎, 나머지 남부지방도 30도 이상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다만, 제주와 전남·경남은 두꺼운 구름이 햇빛을 차단하고 비가 열을 식혀주면서 19일과 비교하면 낮 기온 2~6도 낮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3도와 35도 △인천 22도와 31도 △대전 21도와 35도 △광주 21도와 31도 △대구 21도와 32도 △울산 20도와 29도 △부산 22도와 28도다.
제주는 19일 늦은 밤 비가 시작해 21일 아침까지 비교적 많은 장맛비가 오겠다. 특히 20일 이른 새벽에서 낮까지 제주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19~21일 제주 총강수량은 50~100㎜로 예상되며, 제주 북부를 제외하고 비가 많이 오는 곳은 150㎜ 이상, 제주 산지에는 최대 20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전남과 전북 남부·경남에도 각각 20일 아침과 오전부터 밤까지 비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5~20㎜, 경남 남해안 5~1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내륙 5㎜ 내외, 전북남부 5㎜ 미만이다.
또 제주에 20일 순간풍속 시속 70㎞ 내외(산지는 시속 90㎞ 이상), 전남에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 강풍이 불겠다. 해당 지역에선 강한 비바람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