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7.04.24 16:44:15
국가보훈처 주관 유엔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참전용사 및 가족들 방한
가평전투 66주년 기념식 참석해 희생된 전우들 추모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6·25전쟁에서 유엔군으로 참전한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참전용사와 가족 등 200명이 24일 가평전투 66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가평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유엔 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의 일환이다.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이날 오전 주한 영연방대사관에서 주관하는 가평전투 기념식에 참석해 66여 년 전 희생된 전우들을 추모했다. 오후에는 한복입기, 세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평전투는 1951녀 4월23일~25일 중공군의 공세로 중공군 제20군이 가평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때 영연방 제27여단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을 필사적으로 막아낸 전투다. 당시 중공군이 북한강을 넘어서지 못하게 함으로써 국군과 유엔군이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얻게 됐다.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25일 주한 호주·뉴질랜드대사관 주관의 안작데이 추모식에 참석한다. 안작데이는 1915년 4월 25일 호주·뉴질랜드 육군(ANZAC)이 다르다넬스 해협 장악을 위해 터키 갈리폴리 반도에 상륙했지만 터키군의 거센 방어에 막혀 갈리폴리 장악에 실패하고 12월까지 터키군과 전투를 벌이며 많은 희생이 있었던 날이다.
이후 전쟁기념관과 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함께했던 전우들을 위해 헌화 참배한다. 26일에는 캐나다대사관이 주관하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추모식에 참석해 그리운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에 헌화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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