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용석 기자
2014.11.13 18:01:06
수시지원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확인 필수
가채점으로 ''위치'' 파악하고 수능반영법 정리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15학년도 수능은 끝났지만 대학 입학 전형은 이제부터다. 수능 후에는 수시모집 전형에 따른 대학별 시험(논술·면접)과 정시지원 등이 시작되기 때문에 미리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놓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정답이 공개되면 신속하게 가채점을 해 자신의 성적을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가채점을 정확하게 해 놓으면 대입 전략 밑그림을 그리기 쉬워지기에 때문에 12월3일 성적표를 받은 후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
가채점 후 지원 전략을 짤 때는 원점수가 아닌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분석해야 한다. 입시 전문업체를 활용하면 자신의 가채점 원점수를 대입해 영역별 표준점수와 예상 백분위를 산출할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가채점 후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차분하게 분석해 예상 지원전략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시 지원자는 자신의 수능 성적이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충족하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무리 없이 충족한다면 대학별 고사에 집중하면 된다. 문제는 본인의 성적이 등급 커트라인 부근에 있는 경우다. 이럴 때는 실제 성적은 더 낮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정시모집도 함께 신경을 써야 한다.
수능 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왔다면 과감히 정시모집을 노릴 수도 있다. 특히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수능 우선 선발이 폐지됐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늘었다.
따라서 정시에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면 수시 지원한 대학을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다만 수시모집에서 어느 한 군데라도 추가합격을 하면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정시모집을 노리는 수험생은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 스스로 대학별 전형 방법을 세밀하게 분석해봐야 한다. △반영 영역 수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 △전형 요소 및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부여 여부 △지정과목 유무 △수능 점수 활용 방식 △내신 반영 방식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 및 형태 등을 따져 본인만의 예상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원서 접수 전에는 향후 일정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원서 접수 일정 △대학별 고사일 △합격자 발표일 등은 기본적으로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특히, 원서 접수의 경우 12월19일부터 24일까지 대학별로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마감일과 마감 시간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