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용석 기자
2026.09.28 16:51:39
中 당국, 알리바바·바이트댄스 구매 계획 요청
바이트댄스 100만개 구매 검토…승인·물량 미정
GPU당 GDDR7 84GB…K메모리 공급 기회
“첨단 D램 사실상 3사…수요 확대 긍정적”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중국이 자국 빅테크의 엔비디아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연산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그래픽 D램 공급 기회가 생길지 주목된다.
28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에 엔비디아 ‘RTX PRO 5500’의 구매 희망 수량과 용도를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일부 기업에는 구매를 승인할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승인 시기와 허용 물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바이트댄스는 AI 모델 운영 등을 위해 RTX PRO 5500 약 100만개 구매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12월 말 출하를 시작해 중국에 분기당 약 50만개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실제 거래 규모는 중국 정부의 승인 범위와 엔비디아의 공급 여력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중국 기업들이 이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부족한 AI 연산 자원이 있다. 중국에서 AI 가속기를 만드는 화웨이의 쉬즈쥔 순환회장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6’에서 자사의 AI 컴퓨팅 제품 생산 능력이 중국 내 수요도 모두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RTX PRO 5500은 본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등을 위한 워크스테이션 GPU지만 AI 모델을 실행하는 추론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중국 내 AI 연산 수요는 급증세다. 지난 6월 중국 현지매체 지에미엔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볼케이노 엔진은 자체 개발한 ‘두바오’ AI 모델의 하루 토큰 사용량이 180조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