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술 취해 女성희롱, 모든 학교서" 지식인 답변
by홍수현 기자
2026.02.05 10:47:57
과거 네이버 지식인 답글 공개돼
네이버 업데이트 과정서 오류로
천 원내대표 현재 계정 삭제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연예인과 운동선수, 정치인 등 유명 인사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인에 익명으로 남겼던 질문·답변이 일부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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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IT업계에 따르면 전날 저녁 포털 서비스 네이버 인물 프로필에 ‘지식인’ 버튼이 추가됐다. 이 버튼을 누르면 해당 인물이 과거 지식인 서비스를 통해 작성한 게시글이 노출돼 이들의 익명 계정이 대중에 가감 없이 노출됐다.
특히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고려대 재학 시절 한 게시글에 답변한 것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004년 7월 한 누리꾼은 ‘고려대 남녀차별 심한가요’라는 질문을 했는데 당시 천 원내대표는 자신을 고려대 재학생이라고 밝히며 “고대 남학우들이 다 욕구불만 변태들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몇몇 예외적인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런 일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술 취한 상태에서 여학우 성희롱하는 건 모든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아닌가요?”라고 주장해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또 성희롱을 일반화하거나 축소하는 인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밖에 천 원내대표는 “저희 학교 문화가 대단히 야성이 넘치다 보니 남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노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성차별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현재 천 원내대표 네이버 지식인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 | 과거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네이버 지식인 답변. 현재는 계정 자체가 삭제됐다. (사진=네이버 지식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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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내대표 외에도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 씨가 1년 전 지식인에 ‘키 멈추는 방법’에 대해 답변한 글, 격투기 선수 명현만 UFC 1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명 선수가 직접 등판해 “타격은 상당한 편이나 그라운드가 안 좋아 힘들 것”이라고 내놓은 냉철한 분석 등이 화제를 모았다.
논란이 되자 네이버는 같은 날 해당 조치를 원상복구 했다. 네이버 측은 “최근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생긴 오류”라며 “문제를 인지하고 조치를 완료 했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네이버는 지식인 서비스 강화하면서 지식인과 인물 정보를 연결하는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