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월드컵 3차 예선 한국·이라크전 준비에 만반 기할 것"
by황영민 기자
2024.09.24 18:58:45
축협, 상암 월드컵경기장 대체지로 용인미르스타디움
이상일 용인시장 "성공적 경기 개최 위해 노력"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한국 대 이라크 경기가 10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4일 경기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잔디 문제를 일으켰던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대체할 경기장으로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이날 최종 결정했다.
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확인한 결과 10월 15일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 2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을 방문해 실사한 뒤 잔디 상태가 양호하다고 보고 용인특례시와 한국-이라크전 개최문제를 협의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선 이달 25일과 다음 달 6일 K리그2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경기 후 잔디가 원상태로 회복하는데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협회는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용인시는 미르스타디움의 잔디를 최적 상태로 만들기 위해 오는 28~29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민 페스타’ 공연을 관람할 객석을 스탠드로 정하는 등 잔디 보호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2019년 여자 국가대표팀과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평가전, ‘2019 FIFA/AFC 여자클럽 챔피언십’ 등의 국제 경기가 열렸지만 남자 국가대표팀 경기는 그동안 열린 적이 없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특례시에서 FIFA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가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환영한다”면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이라크 대표팀이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 대표팀의 활약과 선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A매치가 용인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 3만7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의 관중석이 꽉 찰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도 경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