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튜닝 효율성 높인다"…이글루코퍼레이션, AI 특허 취득

by김가은 기자
2023.10.05 17:45:52

(사진=이글루코퍼레이션)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이글루코퍼레이션은 머신러닝(ML) 예측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는 인공지능(AI)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특허 적용을 통해 ML 핵심 과정 중 하나인 ‘파인튜닝(fine tuning)’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거라 전망하고 있다.

ML은 기계(알고리즘)가 데이터에 대한 학습을 토대로 자체적 판단 기준을 만들어 또 다른 데이터에 대한 예측을 내리게 하는 기술이다.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미 학습된 모델에 추가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파인튜닝 작업이 요구된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취득한 특허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ML 예측 모델 개선에 필요한 파인튜닝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원본 데이터 전처리를 위한 프롬프트(Prompt)를 입력하고, 이를 토대로 복수의 원본 데이터를 생성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방대한 보안 정보에 대한 전처리 속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ML 예측 모델 운영자는 파인튜닝을 위한 신규 데이터를 만들고, 신규 데이터 추가를 위한 전처리 함수를 생성하는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한 원본 데이터의 유사 표현을 검출하고 확장한(paraphrasing) 복수의 증강 데이터(Augmented date) 생성을 통해 파인튜닝에 필요한 데이터 수를 빠르게 증가시킴으로써, 파인튜닝 성능을 지속 향상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된다.

퍼플렉시티(Perplexity), 미티어 스코어(METEOR Score) 등 자연어 처리 지표를 토대로 증강된 데이터를 평가하기 때문에 원본 데이터와 GPT API에 의해 생성된 증강 데이터 간 정확도 차이가 발생하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다년간 AI 예측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 개발에 힘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고유의 AI 역량 확보에 집중하며, 더 많은 조직들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