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내 첫 트램사업' 우선협상대상 선정
by성문재 기자
2019.01.25 20:37:59
|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공모 2차 평가 결과(자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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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부산시가 경기 수원시와 성남시를 제치고 국내 첫 시도되는 무가선 저상 트램 우선협상대상 지자체로 선정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에서 부산시가 우선협상 대상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차선협상 대상 지자체는 수원시다.
부산시는 전체 5.15㎞ 길이의 오륙도선 계획 중 경성대·부경대 역에서 이기대 어귀 삼거리까지 1.9㎞ 구간을 실증노선 대상으로 제안했다. 정거장 5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포함된다.
국토부 연구개발사업비 110억원과 시비 360억원 등 총 4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상을 마무리한 뒤 도시철도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2년 이후 상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일정은 당초 공모 안내서에 기재된 평가 일정 및 계획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와 성남시는 트램 사업을 자체적으로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시는 수원역에서 장안구청까지 6㎞ 노선에 트램도입을 추진 중이다. 성남시는 판교역부터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2.0㎞ 구간에 트램 도입을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