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심영주 기자
2022.03.07 16: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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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요동쳤어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9% 하락하며 2651.31에 마감했어요. 코스피가 2700선 아래로 주저앉은 건 4거래일만이에요. 코스닥 지수는 2.16% 하락해 881.54에 마감했고요. 이날 증시가 급락한 건 서방이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을 제재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위기 또한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여요. 에너지 가격은 물가 오름세를 주도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한 때 배럴당 139.13달러에 거래됐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30.50달러까지 뛰어올랐어요. 이는 각각 2008년 7월 이후 최고가예요. 이에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돼요.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로 국제유가가 140달러에 육박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격화와 장기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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