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레보비르, 임상 2상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소"
by박미리 기자
2021.05.12 18:13:36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부광약품은 ‘레보비르’의 코로나19 임상 2상을 진행한 결과, 투약기간 동안 위약군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총 61명의 코로나19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대조, 무작위 배정, 단일 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광약품은 41명의 레보비르 투약군과 20명의 위약군을 비교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부광약품은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대학병원 음압병동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돼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임상의 질은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고위험군인 고혈압환자군 22명에 대한 서브그룹 분석 결과 레보비르 투약군이 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p<0.05) 바이러스가 감소했다. 증상발현 7일 이내에 등록된 분석군에서도 클레부딘이 위약 대비 더 큰 바이러스 감소 경향을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전환율은 관찰 종료 시점인 29일 레보비르 투약군의 85.3%가 음성 전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위약군 70.6%)
부광약품 관계자는 “임상에서 레보비르가 바이러스를 감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경증 및 중등증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CLV-203 임상시험에서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의 감소 효과를 추가 검증해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