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수도권 최대 300mm 물폭탄…남부지역 33~35도 폭염

by양지윤 기자
2020.08.14 18:0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광복절인 15일은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북부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경기남부 지역의 강수량은 최대 300mm 이상 예상되고 있어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광복절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영해상 해양경찰 경비함정 3007함상에서 경찰관들이 태극기를 들어보이며 독도수호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기상청은 내일(15일) 북한지방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위치한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울·경기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북부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14일 밤부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서울·경기도에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100~200mm, 경기남부 300mm 이상이다. 강원영서·충청북부·서해5도 50~150mm, 강원영동·경북북부 20~80mm, 충청남부 5~40mm로 지역에 따라 강수량에 편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북한에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 북부 인근 임진강, 한탄강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15일 아침 최저기온 23~27도, 낮 최고기온 26~36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경북은 35도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과 강원동해안·제주도에서는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겠으니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