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식소유 허위 신고 의혹 대기업 수사

by노희준 기자
2018.09.20 14:07:24

검찰 "사실관계 확인 중...대상 확인 어려워"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주식소유 현황 등을 허위 신고한 혐의로 일부 대기업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주요 대기업이 공정거래법상 주식소유 현황 등을 허위 신고한 정황을 잡고 수사에 돌입했다.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이 넘는 대기업 집단은 총수와 그 일가가 소유한 기업과 지분 내역을 공정위에 보고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롯데, 신세계, 셀트리온 등이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정확한 확인은 안 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이라며 “수사대상이나 상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검찰은 최근 일부 기업 관계자를 불러 관련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공정위가 기업의 허위신고 정황을 포착하고도 고발 없이 경고 조치만 한 사례와 수사하는 기업과의 관련성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