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은실 기자
2024.07.17 19:25:40
"아무리 다급해도 폭로 대상 아냐"
나경원 "한동훈 후보 입 우려스러워"
원희룡 "무차별 총기 난사"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게 “비열하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가 경쟁나 나경원 후보를 향해 “본인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이 있지 않느냐”며 사건 청탁 사실을 폭로한 것에 대한 평가다. 당 안팎에서 한동훈 후보의 거침없는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홍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통해 “그 사건으로 탄생한 법이 현재 무용지물로 전락한 공수처이고 기괴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였다”면서 “우리가 집권했으니 당연히 그건 공소 취소를 법무부 장관은 해야 했었다. 아무리 다급해도 그건 폭로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집권당 법무부 장관으로서 직무 방기를 한 잘못이 더 크다”면서 “그런 사람에게 법무행정을 맡겼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실책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YS 집권 후 포철 회장 박태준 씨의 조세 포탈 사건도 공소 취소한 전례가 있다”면서 “앞으로 자기가 불리하면 무엇을 더 까발릴지 걱정이다”라고 덧붙었다.
아울러 “공직자가 직무상 취득한 비밀을 자기 필요에 의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자료로 악용한다는 것은 참으로 비열한 짓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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