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신임 상임위원에 김성삼 기업거래정책국장 임명

by조용석 기자
2021.10.07 18:29:41

기업집단국장 등 공정위 내 주요보직 두루 거쳐
공정위 “공정거래분야 정책 및 사건처리 전문성”
국장급 인사…안병훈 심판총괄담당관, 대변인 승진 임명

김성삼 신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사진 = 뉴시스)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임 상임위원(1급)으로 현 김성삼 기업거래정책국장(55)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 입문한 김 위원은 경쟁정책국 기업집단과장, 경쟁정책과장, 기업집단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기업집단국장 재직 시에는 DL(옛 대림산업)의 총수 일감 몰아주기 및 태광의 ‘김치·와인 계열사 강매’ 등 사익편취행위를 제재하고, SI·물류업종 내부거래 종합개선대책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 등 대기업집단의 투명한 소유·지배구조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썼다.



또 기업거래정책국장 재직 시에는 기술자료 인정요건 완화, 기술자료 비밀유지협약 체결 의무화 등 중소기업 기술자료 보호를 위한 하도급법 개정을 추진했다. 기획조정관(국장급)도 역임해 국회와의 소통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다.

공정위 상임위원은 총 3명이다. 상임위원은 공정거래위원장과 공정위 부위원장, 4명의 비상임위원과 함께 전원회의(1심 법원격) 및 소회의에서 공정위 사무처가 상정한 안건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임기는 3년이며 한 번 연임할 수 있다.

공정위는 “김 위원은 그간 공정위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공정거래분야의 정책 및 사건처리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심결 및 제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장급 인사도 단행됐다. 카르텔조사국장에는 조홍선 현 유통정책관, 기업거래정책국장에는 송상민 현 소비자정책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소비자정책국장은 남동일 현 대변인, 시장감시국장에는 김정기 현 카르텔조사국장, 경쟁정책국장에는 송상민 현 시장감시국장이 각각 전보 발령됐다. 안병훈 심판총괄담당관(과장급)은 국장급으로 승진하며 신임 대변인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