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57억' 고승범…靑 “가계부채문제 풀 최적임자”

by김미영 기자
2021.08.11 17:45:08

청와대, 11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 보내
재산, 압구정 아파트로 작년말보다 6.7억↑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11일 국회에 제출됐다.

청와대는 요청안에서 “금융·경제정책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서 강한 추진력과 부드럽고 온화한 리더십을 보유한 인물”이라고 고 내정자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융위와 금융권 전반을 안정적,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훌륭한 덕망을 갖추고 있다”며 “꼼꼼한 조직운영으로 그동안 몸담았던 모든 조직의 구성원으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 관리, 코로나19 위기 대응, 금융혁신의 가속화 등 당면한 금융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우리경제 성장과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들을 훌륭히 수행할 최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고 내정자는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복고,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아메리칸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4년 28회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상임위원을 지냈다. 이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에 최초로 연임됐다. 2006년 부동산가격 불안정의 금융사 리스크 전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공훈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2011년 금융시장안정화 등의 공훈으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이력이 있다.

독자인 그는 1985년 8월 육군에 입대해 이듬해 2월 소집해제(이병)됐다. 장남은 육군 만기전역했으며, 차남은 육군 복무 중이다.

재산은 56억9258만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올해 3월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50억2536만원보다 늘었다. 배우자와 공동소유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의 가격이 34억600만원으로 작년 말(28억9500만원)보다 오른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