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11.20 15:43:1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KRX 컨퍼런스홀에서 학계, 법조계, 금융투자업계, 관계기관 등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건전증시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전증시포럼’은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과제 발굴과 개선방향 모색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및 자본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장감시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최근 금융환경 변화에 적합한 시장감시 방향 설정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김근익 시장감시위원장은 “대체거래소(ATS) 출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가동 등 우리 자본시장은 큰 변화를 직면해있으며 이번 건전증시포럼을 시장감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고, 건전한 시장질서 유지와 우리 증시의 밸류업을 위해 시장감시위원회의 역할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해외 주요국 자율규제기관 기능 관련 제도 분석’을 통해 해외 주요국 자율규제기관의 특징과 기능의 비교분석을 토대로 시장감시 및 불공정거래 규제와 관련한 시사점을 발표했다. 또 ATS 출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자본시장의 변화에 맞추어 시장감시 역할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경 삼일회계법인 이사는 국내와 해외 주요국 자율규제기관과의 업무 영역, 조직·규모 및 시장감시시스템 관점에서 비교를 통해 국내 자율규제 기관의 역할과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도입한 통합감시체계구축사업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불공정거래 적발을 위해 감시기법의 선진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