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암호화폐 업계에 명확한 규제 필요”
by장영은 기자
2022.11.14 15:42:51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이끄는 자오창펑
“업계에 몇가지 규제 필요…100% 감독당국 책임 아냐”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업계에 안정적이고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오 CEO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의 참석을 위해 모인 지도자들에게 최근 암호화폐 업계의 상황을 고려할 때 업계에 새롭고 안정적이며 명확한 규제가 필요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업계가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관련 규제가 명확하지 않아 관련 기업 파산이나 코인 상장폐지 등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11일에는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가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파산신청을 했다.
자오 CEO는 “우리는 새로운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 동안 이 산업의 모든 것이 미쳐가고 있다”며 “우리는 몇 가지 규제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것을 적절하게 안정적인 방법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 전체를 보호하기 위해 소비자들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당국이 역할이 있지만 100% 그들의 책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업계 내에서의 자정 노력과 최소한의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