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영지 기자
2022.04.06 17:09:53
ABB-프리앳홈과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
"새로운 고객에 스마트싱스 경험 확대할 것"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스위스 로봇자동화 기업인 ABB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솔루션 확대에 나선다. 주거공간뿐 아니라 상업용 공간에서도 가전 등 기기를 연결·제어하는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6일 삼성전자(005930)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ABB의 주거·상업용 건물 자동화 솔루션 ‘ABB-free@home®(프리앳홈)’과 삼성의 스마트홈 기술인 ‘스마트싱스’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BB는 지난 130년간 55만개 이상의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며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양사가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가전과 전 세계 글로벌 브랜드 가전 제품을 연동해 제어·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ABB-프리앳홈은 건물에 대한 접근·감지·통신·기후 시스템 등의 다양한 건물 장비를 제어하는 자동화 솔루션이다.
이들이 협업을 통해 부동산 개발 및 건축 분야에서 스마트홈 솔루션 핵심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를 통해 아파트 및 주거단지에서 가전 조명·냉난방 제어 등을 관리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상업용 건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ABB의 가스·연기 센서, 에너지시스템 등까지 제어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또 ABB와의 파트너십으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HVAC(냉·난방·공조 시스템)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지보수 예측 서비스를 통해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건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의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ABB와 협력해 새로운 고객에게 스마트싱스의 경험을 확장함으로써, 소비자가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더 쉽게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스마트싱스는 200여 개 상당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스마트싱스 가입자는 전 세계 1억8000만명으로, 월간 사용자 수는 7000만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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