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20.10.21 17:09:42
디램 대비 취약한 낸드시장 지위 강화…삼성전자 이은 `2위`
인수자금 대부분 차입 예상…재무여력 감소하나 등급 유지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한 SK하이닉스(000660)에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1일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가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다예 S&P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인수가 낸드플래시 부문에서의 큰 폭의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수로 SK하이닉스의 차입금이 증가하기는 하지만, 등급 하향으로 이어질 만큼은 아니라면서 ‘BBB-’ 등급과 ‘안정적’ 등급 전망을 모두 유지했다.
S&P는 “이번 인수로 SK하이닉스의 DRAM 시장지위에 비해 상당히 취약한 낸드 시장에서 지위를 크게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를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2위의 낸드 메모리사업자로 부상하게 됐고, 시장점유율도 기존 10~12% 수준에서 20%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기준 낸드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005930) 33.8%, 키옥시아 17.6%, 웨스턴디지털 13.9%, SK하이닉스 12.2%, 마이크론 11.2%, 인텔 10.6%, YMTC 0.8%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