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도 경제협력체 IPEF 장관회의…통상본부장 참여

by김형욱 기자
2022.07.26 20:00:00

한미 등 14개국 참여…“실익 극대화 논의 이끌 것”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정부가 26~27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를 연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14개국 장관과 논의에 참여해 본협상에 앞선 의제와 추진 방향을 논의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영상회의실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6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덕근 본부장을 비롯한 IPEF 참여 14개국 장관은 이 기간 화상 장관회의를 연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공동 주재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브루나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피지가 참여해 각국 입장을 교환한다.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제시한 경제협력체다. 무역과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조세·반부패라는 4대 분야에 대한 질서의 틀을 정한다는 목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23일 한일 양국 방문을 계기로 출범을 선언했고, 같은 날 13개국 장관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6월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장관회의, 7월 13~14일 싱가포르에서 고위급 회의를 열어 의제를 조율해 왔다.



정부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2개월 남짓 기간 참여국이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공급망,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정부-업계-전문가 간 ‘원 팀’으로 협력 의제와 대응방향을 논의 중”이라며 “앞으로도 IPEF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업계 이익을 반영하고 실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논읠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윗줄 왼쪽 2번째)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영상회의실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