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삼성머스트스팩5호, 청약 경쟁률 908.5대 1…17일 코스닥 상장

by권효중 기자
2021.06.09 16:56:33

올해 상장 스팩 중 최고 경쟁률… 청약 흥행 성공
오는 11일 환불·납입 거쳐 17일 코스닥 상장 예정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016360)의 다섯 번째 스팩인 ‘삼성머스트스팩5호’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경쟁률 908.5대 1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머스트스팩5호의 최종 청약 경쟁률은 908.5대 1을 기록했다. 최종 청약 수량은 9억8055만4910주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1조961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상장했던 스팩 19개의 평균 공모 청약 경쟁률이 3.14대 1로 한 자릿수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삼성머스트스팩5호의 청약 경쟁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장이 이뤄진 하나머스트7호스팩(372290)(237.42대 1), IBKS제15호스팩(373200)(101.73대 1), 한국9호스팩(368770)(46.54대 1) 등과 비교해도 최고치이며, 11여년 만에 등장한 코스피 스팩인 엔에이치스팩19호(380440)(21.65대 1)보다도 관심을 모았다.



앞서 삼성머스트스팩은 지난 3~4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29.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대부분의 스팩은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지만, 삼성머스트스팩5호에는 총 참여 건수 기준으로 7%에 달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이 몰렸다.

삼성머스트스팩5호의 공모가는 2000원으로, 총 400만주를 공모해 총 공모 금액은 80억원이다. 이후 오는 11일 납입과 환불 절차를 거치고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