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추석 기차 암표 20% 감소

by김현아 기자
2016.09.13 17:03:36

8월 18일부터 추석 기차표 암거래 및 사기거래 단속
9월 12일 기준 1023건 적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운영사 ㈜큐딜리온(대표 이승우)이 중고나라 모바일 앱과 네이버 카페에서 ‘추석 기차표 암거래 및 사기거래’ 적발 건수를 9월 12일까지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한 1023건을 기록했다.

부정거래 모니터링 요원을 2배로 늘렸음에도 적발 건수가 작년(1272건)보다 감소한 것은 강력한 단속 의지를 미디어를 통해 알린 점과 중고나라 1480만 회원을 대상으로 전개한 사기거래 예방 캠페인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큐딜리온은 8월 18일부터 9월 16일까지 ‘추석 기차 암표 원천봉쇄’ 기간으로 정하고, 정상 가격보다 높거나 가격을 표기하지 않은 기차표 거래를 단속하고 있다. 적발 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활동 정지 30일’ 처분을 내린다.



현행 철도사업법은 ‘철도사업자나 사업자로부터 위탁 받지 않은 사람이 자신이 구입한 가격을 초과한 금액에 다른 사람에게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승우 대표는 “중고거래는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중고나라 운영 원칙이다”며 “중고나라 고객이 공정거래 원칙에 공감하고 협조해주신 만큼, 중고나라도 안전하고 투명한 중고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큐딜리온은 1480만 회원에 달하는 중고나라 네이버 카페를 13년 동안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4월에 중고나라 모바일 앱을 정식 론칭했다. 중고나라 앱은 실명인증 회원가입 절차를 강화해 중고거래의 투명성을 높였고, 거래자의 사기신고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경찰청 사이버캅’을 탑재시켜 중고제품 안심거래 환경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