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황보연 서울시 기조실장 직무대리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by이용성 기자
2021.05.26 17:44:42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고발건 배당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찰이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후보자로 내정됐다가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낙마한 황보연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에 나섰다.

정의당 서울시당, 권수정 서울시의원 등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이해충돌 위반,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황 직무대리 관련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정의당 서울시당과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지난 4일 황 직무대리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2017년 11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시행인가 과정 중 환경영향평가 검토결과 보고서 결재권자인 피고발인이 평가서를 결재한 뒤 9일 만에 이 구역 내 주택·토지를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16일 황 직무대리를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으로 내정하고 청와대에 임용을 제청했으나, 황 직무대리는 인사 검증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낙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