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월드타워 재난훈련 참가
by강신우 기자
2017.01.04 17:46:37
“부족한 부분없는지 철저히 대비” 주문
신동빈, 108층서 시민과 함께 훈련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일 월드타워 108층에서 피난계단을 통해 대피하고 있다. (사진=롯데물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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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시민과 함께 소방재난 대응훈련에 참가했다.
롯데물산·서울시·송파소방서·시민 3000여명 등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초고층 건축물의 재난상황에 대한 ‘롯데월드타워 민·관 합동 소방재난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롯데월드타워 107층에서 사전통보 없이 임의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실시됐다.
신 회장은 108층에서부터 훈련에 직접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피난 시설과 승강기 등을 점검하고 화재 발생경보가 울리자 시민과 함께 102층 피난안전구역으로 대피한 후 피난용 승강기를 통해 지상 1층으로 내려왔다. 이어 롯데월드타워 종합방재실에서 화재진압훈련이 끝날 때까지 상황을 지켜봤다.
피난안전구역은 초고층 건축물의 구조상 피난 및 대피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에 국내 최초로 설치된 공간이다. 롯데월드타워에는 벙커에 버금가는 견고한 피난안전구역이 20층마다 총 5개소(22·40·60·83·102층)에 걸쳐 설치돼 있다. 안전구역 내에는 화재용 마스크와 공기호흡기, 휴대용 비상조명등, 심장 충격기 등이 설치돼 있으며 안전한 대기를 위해 화장실과 급수시설, 방재센터와의 직통전화도 구비돼 있다.
신 회장은 “여러 기관이 합심해 비상대응 훈련을 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라며 “오늘 훈련 결과와 경험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철저하게 대비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