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6.01.27 15:37:1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인증(053300)(대표이사 김상준)은 지난 3월부터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공동으로 수행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상황인지기반 멀티팩터 인증 및 전자서명을 제공하는 범용인증플랫폼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FIDO 인증 기술을 사물인터넷 분야에 접목해 ‘드론을 활용한 택배 배송 기술’을 시뮬레이션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뮬레이션은 ①고객이 쇼핑몰에 지문으로 로그인하여 상품을 구입하면, ②택배기사가 상품을 전송할 드론에 인증 토큰을 전송 하고, ③인증 토큰을 전송 받은 드론이 상품을 가지고 배송지까지 이동하고, ④고객의 Door 시스템에 기기(드론) 인증 후 상품을 전달하는 순서다.
이번 시뮬레이션을 위해 FIDO 인증기술 외에도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반에서 기기인증 기술이 함께 사용됐다.
사물인터넷 중요 보안 기술 중 하나인 기기인증 기술은 PC나 모바일 기기와는 달리 컴퓨팅 성능이 낮은 경량, 저전력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해야 하는 기술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정보인증은 이 분야의 오랜 사업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기기인증 프로세스가 작동하는 기반인 사물인터넷 플랫폼은 사물인터넷 국제표준 오픈 플랫폼 중 하나인 AllJoyn이 적용되었는데, 세계적 반도체 회사인 퀄컴이 주도하고 전 세계 18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AllJoyn 탑재 제품들은 제조사, 브랜드, 제품 종류에 관계없이 서로 연동하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해 8월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삼성페이에 FIDO 기반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최초로 FIDO 인증을 상용화한 한국정보인증이 FIDO 인증 기술을 사물인터넷 보안에 확대 적용하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새로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정보인증 김상준 대표는 “한국정보인증이 보안 시장에서 주로 공인인증서 발급기관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이미 2009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0년부터 인터넷전화에 기기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는 명실공히 사물인터넷 보안 인증 기업이다. 최근에도 사물인터넷포럼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산하 IoT 보안협의체에서 사물인터넷 보안 강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하여 앞으로 사물인터넷 보안 분야의 사업 역량 강화 의지를 밝혔다.
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한 ETRI 사이버보안기반연구부장 진승헌 박사는 “해킹,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정보유출, 금전피해 등 사이버세계의 보안 위험이 현실세계로 전이 확대된다면 현실 세계에서는 전력시스템 정지, 로봇 오작동, 항공기 항로 이탈 등 인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이라며 앞으로 국내외 사물인터넷 보안의 중요성과 발전가능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