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2만 여초 카페 찾았다…"많이 도와주십시오"

by권혜미 기자
2022.03.04 21:43:12

10대·20대 회원 수 많은 ''인스티즈''도 방문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2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여초(女超)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여성시대(여시)’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여시’카페의 주된 회원은 일명 ‘이대녀(20대 여성)’로, 수도권과 함께 부동층 표심이라 여겨지고 있다.

4일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재명이네 소극장’엔 ‘여시님들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후보는 해당 영상에서 “여시 회원 여러분. 인사드립니다.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소극장’ 화면 캡처)
이어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고 이 구조적인 성평등 문제가 해결된 평등한 나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 저 이재명이 꼭 만들어 보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 영상은 ‘여시’ 카페에도 공유됐는데, 이 후보는 글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오늘 여성 커뮤니티인 여시를 찾아 인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어렵다. 특히 여성들은 여전히 사회구조적 차별과 더불어 불안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는 젠더갈등을 부추기며 여성과 남성 모두를 힘들게 하는 정치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며 “여시님들, 제 자신이 감히 품격있는 후보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제가 가진 꿈은 대한민국이 미래를 선도하고 존경받는 나라가 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가 3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의미하는 빵과 장미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적어도 사는 데 있어 안전함을 느끼고, 꿈을 펼칠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고, 미래에 희망을 걸 수 있는 삶. 제가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삶은 여시님들이 바라는 삶과 크게 다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자신의 여성 공약을 설명한 이 후보는 “실효성 있는 정책과 확실한 실행력으로 누구도 불안에 떨지 않는 사회, 여성과 모두가 안전한 나라 꼭 만들겠다”며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고 여성이 안심하고 존중받는 삶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추가 영상을 게재한 이 후보는 10대, 20대 이용자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회원들에게도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인스티즈 회원 여러분.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청년기회국가, 저 이재명이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