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유산연구원, ‘산업기술진흥유공’ 국무총리 표창

by손의연 기자
2025.12.11 13:27:57

아치쓰리디 라이너 실용화 성과 인정
매장유산 분석, 디지털 실측도면 제작
국가유산 연구개발사업 활성화 기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산업통상부 주관 ‘2025년도 산업기술진흥유공 정부 포상’에서 신기술실용화 진흥부문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상을 수상했다.

임종덕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10일 '2025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 로얄홀에서 열린 ‘2025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에서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기술진흥유공 정부포상은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신기술실용화 진흥부문은 판로지원을 통해 신기술인증 제품의 수요창출, 시장개척에 기여한 자(단체)에게 수여하는 포상이다.

이번 수상은 연구원이 2021년부터 추진해 온 국가유산 연구개발사업 ‘국가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개발’의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된 캐럿펀트의 ‘아치쓰리디 라이너’(Arch3D Liner)의 실용화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아치쓰리디 라이너는 출토 유물의 도면화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실정을 극복하기 위해 구축된 전용 소프트웨어다. 3차원 스캔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로 매장유산의 형태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디지털 실측도면을 제작할 수 있다.

연구원은 해당 제품이 △NEP 인증 및 GS(1등급) 인증을 획득하고 △세계 최초 문화유산 기술 분야로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는 데 기여한 점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선정을 통해 판로 개척을 지원한 점 등을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올해 마무리되는 ‘국가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 개발’ 사업의 성과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될 후속 사업인 ‘국가유산 지능형 첨단보존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