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정부, 또 네이버 출신?…끈끈한 후원에 보은 아닌가”
by권혜미 기자
2025.07.11 17:48:27
李정부,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최휘영 내정
또 네이버 출신…하정우·한성숙 이어 3번째
안철수 “성남FC사건부터 이어온 보은이냐”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휘영 전 네이버 대표이사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의 연이은 네이버 출신 인사 발탁을 비판했다.
11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이버 출신 인사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내정하더니, 또다시 네이버 경력자를 문화체육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적었다.
|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22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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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네이버 사랑은 오래됐다. 성남FC후원금 의혹에 네이버 출신 인사가 연루되어 있기도 하다”며 “공교롭게도, 그 사건에 함께 이름을 올린 두산 또한 관계사 인사가 산업부장관으로 임명됐다. 네이버와 두산, 성남FC사건부터 이어온 ‘끈끈한 후원’에 대한 보은은 아닌지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또한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네이버 출신 인사 중용을 비판했다.
위원회는 “정치적으로 엄정중립해야할 뉴스플랫폼 운영 사업자 대표가 특정 정권에만 집중적으로 중용된다면 그 편파성이 당연히 의심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네이버의 분당 정자동 신사옥 건설과 관련하여 인허가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성남FC에 40억원의 후원금을 공여하게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며 “네이버 전 대표이사 발탁은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하다 혹은 과도하다는 비난을 사기 충분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발탁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네이버에서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한성숙 씨가 내정됐다.
그리고 이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장관 인선 관련 브리핑을 열고 네이버 대표 출신인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 “(최 후보자는) 기자와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쳐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