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산림생태계 연구 '남북산림협력센터' 3일 파주에 개소
by정재훈 기자
2020.06.03 16:14:06
중·북부 적합 묘목 10종 및 북한 적용 가능 양묘기술 개발 추진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북한의 산림 환경 전체를 아우르는 연구기관이 파주에 문을 열었다.
경기 파주시는 3일 오후 타년면 성동리에서 한반도 산림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하는 최초 ‘남북산림협력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은 ‘숲으로 남북을 잇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최종환 시장을 비롯한 박종호 산림청장, 김연철 통일부장관,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및 주민 대표 등 남북 산림 협력을 기원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남북산림협력센터는 스마트 양묘장 등을 갖췄으며 낙엽송과 소나무, 잣나무 등 온대 중·북부 기후에 적합한 묘목 10종을 생산·관리하고 북한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양묘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한다.
최종환 시장은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에서 남북을 잇는 남북산림협력센터의 준공식을 하게 돼 뜻깊다”며 “남북산림협력은 한반도 생태계를 연결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화와 통일의 길목인 파주에서 산림을 통한 평화와 번영의 훈풍이 힘차게 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