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용어 제대로 알고 활용하자 ② 퍼스널컬러 - 메이크업 실전편

by염보라 기자
2017.03.27 16:59:34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

본격적인 영상시대를 맞아 '퍼스널컬러(Personal color)'에 대한 관심이 높다.

퍼스널컬러는 타고난 개인별 신체의 색을 의미한다. 자신의 퍼스널컬러에 맞는 의상이나 메이크업,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때 더욱 생기가 돌고 어려 보이는 인상을 만들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퍼스널컬러는 보통 웜톤과 쿨톤으로 나누며 좀더 세부적으로는 봄웜과 가을웜, 여름쿨과 겨울톤으로 구분한다. 웜톤은 노랑·주황·갈색 같이 노란빛 베이스의 색상이 잘 어울리는 경우다. 그중 밝고 화사한 색상이 잘 어울리면 봄웜, 카멜과 같이 차분한 느김의 색상이 잘 어울리면 가을웜으로 본다.

푸른 계통이나 붉은 의상을 잘 소화하는 편이라면 쿨톤일 확률이 높다. 회색이 섞여 톤 다운된 컬러나 핑크가 잘 어울리면 여름쿨, 명도와 채도가 높은 브라이트 컬러나 버건디·와인 빛이 잘 어울리면 겨울쿨로 볼 수 있다.

봄웜 메이크업 '반짝반짝'

봄웜 메이크업(사진= 연합뉴스, 마리끌레르 제공)
각 타입별로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은 따로 있다. 일단 봄웜 메이크업의 핵심은 '반짝반짝'이다. 피부 표현을 할 때 반짝반짝 빛나는 물광 메이크업을 연출해주면 더욱 생기 넘치는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색상을 활용해 눈가와 양 볼, 입술을 물들여도 좋다. 그야말로 활력 넘치는 봄의 이미지를 상상하면 된다.

노란빛이 믹스된 색상 군에서도 흰색이 많이 섞인 파스텔 톤 컬러가 잘 어울린다면 여리여리하고 청량한 느낌의 페일(Pale) 톤을 활용한다. 립 제형의 경우 촉촉함에 방점을 찍고 아이라이너는 브라운 톤이 유용하다. 원색이 잘 어울린다면 비비드(Vivid) 톤을 중심으로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 이번 시즌 유행 컬러인 플레임(Flame)이나 핑크애로우(Pink yallow) 립 컬러를 잘 소화할 타입이다.

여름쿨 메이크업 '절제의 미'

여름쿨 메이크업(사진= 이데일리 스타in, 슈어 제공)
블루빛이 믹스된 색상군, 그중에서도 회색빛이 섞여 톤 다운된 색상이 잘 어울리는 여름쿨 타입. 봄웜과 달리 색상을 절제해 사용할 때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쿨 컬러 중에서도 흰색이 많이 섞인 파스텔 톤 색상이 잘 어울린다면 페일 톤을 중심으로 한 깔끔한 메이크업이 최고의 궁합을 보인다. 이때 봄웜 메이크업과 다른 점이라면 라벤더나 맑은 느낌의 핑크 같이 시원한 느낌의 블루 베이스 색상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굴에 붉은 기가 많은 타입으로 연보라 색 블러셔가 유용하다.

쿨 컬러 중에서도 회색이 많이 섞인 그레이시(Glayish) 계열의 색상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 라이트 그레이시(Light grayish) 톤을 중심으로 메이크업을 완성하면 시크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과 핑크 립 메이크업의 조합을 추천한다.

가을웜 메이크업 '톤온톤 연출'

가을웜 메이크업(사진= 엠주, 하이컷 제공)
가을웜 메이크업의 핵심은 같은 톤으로 물흐르듯 연출해야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점이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 있는 따뜻한 가을 풍경을 연상하면 좋다. 노란빛이 믹스된 웜 컬러 중에서도 회색이 많이 섞인 그레이시 계열 색상이 잘 어울린다면 라이트 그레이시 톤을 중심으로 한 메이크업이 제격이다. 반대로 가을웜 타입 중 명도가 낮은 색상이 잘 어울린다면 딥(Deep) 톤을 중심으로 메이크업을 하면 된다. 전체적으로 색이 연결된다는 느낌으로 연출하면서 블러셔와 쉐딩을 적절히 사용하면 분위기를 한층 배가할 수 있다.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이 잘 어울리는 유형이기도 하다.

겨울쿨 메이크업 '차갑고 강하게'

겨울쿨 메이크업(사진= 뚜아후아, 퍼스트룩 제공)
겨울의 이미지 처럼 차갑고 강렬한 메이크업에 최적화된 타입이다. 겨울쿨 타입 중 차갑고 강한 원색이 잘 어울린다면 비비드 톤의 메이크업을 추천한다. 봄웜의 비비드 메이크업과 차이점이라면 좀더 차갑고 강렬한 색상을 사용하되 원포인트 메이크업이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색감을 최소화 한 상태에서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로 강렬한 눈매를 완성하고 차가운 레드나 보라빛 립스틱으로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겨울쿨 중에서도 어두운 톤의 색상이 잘 어울리는 경우라면 어두운 톤들을 활용해 확실한 대비 효과를 주는 것이 세련되다. 양 볼은 연한 라벤더 컬러로 창백함을 극대화 하고 입술에 와인, 버건디와 같은 딥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을 권장한다. 아이 메이크업은 카키 톤을 중심으로 한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이 잘 어울린다.

한국패션심리연구소 민율미 소장은 "메이크업을 할 때 퍼스널컬러를 잘 활용하면 피부 톤이 정돈되고 맑아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며 "메이크업과 함께 헤어, 의상, 향수에도 퍼스널컬러를 활용해 이미지 브랜딩 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