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덴마크, 25일 정상회담..'미래신산업 협력' 논의

by이준기 기자
2016.10.17 16:00:00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17일 전했다. 이를 위해 라스무센 총리는 23~26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 라스무센 총리의 방한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양 정상 간 만남은 이번이 여섯 번째가 된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및 녹색성장동맹 증진현황 평가 △교역·투자, 창조산업, 창업협력, 전자정부, 신재생 에너지 등 실질협력 확대 △북한문제, 기후변화 대응 등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양 정상은 회담 후 양해각서(MOU) 서명식 및 공식 오찬도 함께 한다.



덴마크는 6·25 전쟁 당시 유엔 회원국 중 가장 먼저 의료지원 의사를 표명한 후 병원선 ‘유틀란디아’를 파견, 4000여명의 부상군과 6000여명의 민간인을 치료해 생명을 구한 전통적 우방국으로 잘 알려졌다. 올해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에서 국민 행복지수 1위를, 유럽혁신지수에서 혁신지수 2위를 기록한 나라로 우리와는 201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녹색성장동맹’을 결성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라스무센 총리는 우리 주도로 설립한 국제기구인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 이사회 초대 의장을 역임했고 이번 방문을 포함, 2010년 이후 모두 다섯 번이나 방한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간 미래 신산업, 기후변화 대응, 대북 공조 등을 더욱 심화하고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