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700억 유상증자

by문승관 기자
2016.04.27 18:32:13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메리츠화재는 27일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437만5000주를 1만6000원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한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사들인다. 메리츠화재의 지급여력비율(RBC)은 7~8%포인트가량 올라갈 전망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2014년에도 605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RBC비율 관련 제도의 개정과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업계 3위 수준(207.7%)인 RBC비율을 더 높이고 영업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1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0.2%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도 8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1% 늘어났다. 매출액은 1조4688억원으로 6.9%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3월 영업이익은 319억원, 당기순이익은 243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손해율은 84.3%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포인트 하락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8%로 작년 동기보다 5.1%포인트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