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서 술 마시고 음주운전한 30대…뺑소니 사고 내 행인 숨져
by이재은 기자
2023.12.28 22:24:50
40대 행인 차량으로 들이받고 도주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07%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강원도 원주에서 행인을 차량으로 치고 도주한 30대 음주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원주경찰서는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5분께 원주시 관설동 판부면 행정복지센터 앞 편도 3차로 횡단보도에서 40대 B씨를 차량으로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한 뒤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3㎞ 떨어진 곳에서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번호를 조회한 경찰은 28일 오전 0시 19분께 A씨의 주거지인 반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적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치를 넘는 0.107%였다.
그는 경찰에 “송년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