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Q 영업익 299억…전년비 4.2%↑

by노희준 기자
2021.04.27 16:27:49

매출 2703억 6.2%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299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703억원으로 6.2% 감소했다. 순이익은 232억원을 기록해 101.5% 불어났다. 회사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일부 호흡기 제품 및 수출 부문이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주요 개량·복합신약이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287억원),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266억원) 등 10여종의 전문의약품들이 한미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회사는 1분기 3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인 ‘롤론티스’는 지난 3월 한국 식약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았다. 회사측은 미국 FDA 허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평택 바이오플랜트 현장 실사를 오는 5월에 받을 예정이다.



또 한미약품의 희귀질환치료 혁신신약 2종이 FDA 임상 2상 승인을 획득했다. 항암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포지오티닙’은 FDA의 패스트트랙에 지정됐다. 한미약품의 주사 항생제 ‘타짐’은 국내 제약기업 최초로 중국 정부의 일치성 평가를 통과해 중국 전역 의료기관들의 우선 처방 목록에 등재됐다.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중반까지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 빠르게 실적을 회복했다. 북경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6% 성장한 734억원, 영업이익은 25.7% 성장한 192억원이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한미약품은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통해 의미있는 내실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 위에서 혁신을 향해 집중 투자하는 한미만의 차별화된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연결회계 기준으로 1분기 2151억원의 매출과 137억원의 영업이익, 11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미사이언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0.3%, 영업이익은 59.5%, 순이익은 78.2%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