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기관 매도 공세에 사흘만에 하락…'3030선'
by김소연 기자
2021.03.29 15:50:44
오후 들어 3040선까지 상승하다 하락 마감
기관 7000억원 나홀로 팔자세 이어가
철강·금속 3%대 강세…셀트리온 5% 상승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9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에도 303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약보합권에 머물렀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한때 3040선 강세를 보이다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4.97포인트) 내린 3036.0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047.71로 전 거래일(3041.01)보다 0.22%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62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장중 ‘팔자’세를 보이다 장 마감 직전 ‘사자’로 돌아서 4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만 나홀로 711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4452억원), 연기금 등(-1658억원), 사모펀드(-373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4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를 보였다. 운수창고 업종이 3% 이상 밀렸고, 서비스업과 통신업, 의료정밀 업종이 1% 이상 하락했다. 유통업, 증권, 보험, 전기·전자, 금융업, 종이·목재, 화학 등이 약보학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철강·금속이 3%대 가까이 상승 마감했고, 의약품도 2% 이상 올랐다. 기계, 비금속광물, 건설업, 섬유·의복,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은행, 운송장비, 제조업도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NAVER(035420)(네이버)와 SK하이닉스(000660)가 2% 이상 주저앉았다. LG전자(066570)와 액면분할을 결의한 카카오(035720)가 각각 1% 이상 하락했고, LG화학(051910)도 내림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068270)이 전 거래일보다 5.25% 오른 33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유럽에서 조건부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 3형제 주가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 이상,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 이상 올랐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17%), POSCO(005490)(2.83%)가 3%대 안팎에서 상승했다. 삼성SDI(006400), 기아차(000270), LG생활건강(05190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2억6613만6000주, 거래대금은 16조4533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없이 446개 종목이 올랐다. 센트럴인사이트(012600)가 하한가를 기록해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414개 종목이 내렸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