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외국인 순매수에 막판 강보합 전환…‘2547선’

by김윤지 기자
2020.11.19 16:00:25

2547.42 마감…2년9개월 만에 최고치
외국인 순매수에 막판 상승 전환
기계·보험 강세…시총 상위주는 혼조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장중 내내 기관투자가들의 차익실현에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1일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19일 코스피 주가 추이(그래픽=마켓포인트)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07%) 오른 2547.4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536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 2530선에서 움직이다 한때 2529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나가다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하면서 2548선까지 올라갔다. 연고점을 경신한 동시에 2018년 2월1일(2568.54) 이후 최고치다. 2018년1월2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2598.19과는 50.77포인트 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세 보이다가 오후 들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중국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면서 상승 전환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038억원, 외국인이 1041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1636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이 3016억원을 내던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3.54%, 보험이 2.05% 상승했다.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화학 등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운수창고가 1.78%, 전기가스업이 1.58%, 건설업이 1.09% 떨어졌고, 철강및금속, 음식료품, 섬유의복, 은행 등이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SDI(006400)가 3.39%, LG화학(051910)과 셀트리온(068270)이 1%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는 1%미만으로 떨어졌다. 카카오(035720)는 보합 수준이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유나이티드제약(033270)(26.77%), 에이프로젠 KIC(007460)(16.84%) 등 제약주가 크게 올랐다.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바이오 기업 제넨셀이 인도 기업과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에 필룩스(033180)가 29.89% 올랐고, 친환경차 시장 확대 기대감에 한온시스템(018880)이 14.39%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6147만주, 거래대금은 12조2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9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33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