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6.05.18 19:06:5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사업에서 협력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알리바바와의 제휴 계약을 오는 20일께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페이 플랫폼 안에 알리페이를 삽입해 중국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페이로 신용카드, 멤버십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오프라인 결제 때 QR코드를 이용하는 알리페이도 함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 알리페이 가입자는 4억5000만명 가량이다. 중국에서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와 경쟁 중인 삼성페이는 알리페이 가입자를 끌어들여 연합 전선을 마련한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가 작년 8월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결제 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중국 최대 신용카드 회사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