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방탄국회 오명 끝…7월 임시회 단독 소집 안해”

by김미영 기자
2018.06.28 16:17:42

“7월 국회, 필요하다면 여야 원만한 합의로 소집”
“원구성 7월 초순 마무리하고 민생경제법안 처리해야”
“김해신공항 결정 존중…가덕도 신공항? 영남갈등 조장 말라”

김성태 한국당 대표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7월 임시국회는 우리 당 단독으로 소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이상 방탄국회의 오명을 갖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달 말 본회의에 보고된 같은 당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다음 본회의를 열면 여야는 권 의원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해야 한다. 임시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권 의원의 ‘회기 중 불체포특권’은 사라져 검찰이 법원에 즉각 영장실질심사 실시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김 대행은 “7월 국회는 필요하다면 여야 원만한 합의로 소집되게 할 것”이라며 “후반기 원구성도 가급적 7월 초순 마무리하고 민생경제 규제법안이 처리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최근 불씨가 다시 살아난 동남권 신공항 논란엔 “김해신공항이 결정된 걸 존중한다는 게 우리 당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가까스로 봉합된 지역갈등을 다시 유발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에 대해 문재인정권이 의도하고 있는 본질을 정확히 간파하고 비판해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영남권 지역갈등을 통해 TK(대구경북)을 고립시키려 해선 안 된다. 밑져야 본전, 아니면 말고 식의 국민 갈등 조장은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