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가 인구 절반이 65세 이상…농가 74% 연 판매액 1000만원 미만
by박순엽 기자
2026.09.29 12:00:09
농림어가 인구 중위연령 65.3세…5년 전보다 3.1세↑
1~2인 가구가 81%…농가 경영주 60대 이상이 78.8%
농가 61.8% 경지 0.5㏊ 미만…평균 경지면적은 0.87㏊
논벼 위주 농가 비중 줄고 채소·산나물 늘어…직접판매 확대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농가·어가·임가 인구의 절반이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어업·임업을 경영하는 가구의 81%는 1~2인 가구였다. 농가만 따로 보면 4곳 중 3곳은 지난 1년간 농축산물 판매액이 1000만원에 못 미쳤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농가·어가·임가를 중복 없이 집계한 가구는 127만 6000가구, 인구는 257만 5000명이다.
2020년과 비교해 가구 수는 21만 가구(19.7%), 인구는 19만 1000명(8.0%) 늘었다. 전체 가구 대비 비중은 5.0%에서 5.5%로, 전체 인구 대비 비중은 4.6%에서 5.0%로 높아졌다.
다만 집계상 늘어난 가구와 인구가 실제로 그만큼 증가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에는 농지대장과 어업신고등록명부, 임업경영체 등 행정자료가 조사 대상 명부에 추가됐다. 국가데이터처는 조사 대상이 넓어진 만큼 2020년과 비교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구당 인원은 줄고 고령층 비중은 높아져농가·어가·임가 인구의 65세 이상 비중은 51.0%로 전체 인구의 고령인구 비중(20.7%)보다 30.3%p 높았다. 2020년 조사 때와 비교하면 9.0%p 상승했다. 인구를 나이순으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의 나이인 중위연령은 65.3세로 5년 전보다 3.1세 높아졌다.
가구원 수별로는 2인 가구가 53.8%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 비중은 27.2%로 2020년보다 7.1%p 늘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0명이다. 전체 가구 중 읍·면 지역에 사는 비중은 67.7%, 동 지역에 사는 비중은 32.3%였다.
부문별로 보면 농가는 124만 2000가구, 농가 인구는 250만 7000명이었다. 농가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은 51.3%였고, 농가 경영주의 평균연령은 67.7세였다. 경영주가 60대 이상인 농가는 78.8%에 달한 반면, 40대 이하인 농가는 5.5%에 그쳤다.
해수면 어가는 4만 7000가구, 인구는 9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어가 인구의 48.2%가 65세 이상이었다. 임가는 13만 가구, 인구는 26만 3000명이었으며 고령인구 비중은 47.8%였다.
농가 74%는 농축산물 판매액 1000만원 미만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의 판매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전체의 73.9%였다. 전체 농가 중 판매액이 아예 없었던 농가는 4.9%, 판매는 했지만 120만원 미만인 농가는 24.0%, 120만~1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45.0%였다.
반면 농축산물 판매액이 3000만원 이상인 농가는 12.4%였고, 1억원 이상은 2.9%에 그쳤다. 판매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 비중은 2020년보다 3.6%p 높아졌다. 이 통계의 판매액은 농업 외 소득을 포함한 농가의 전체 소득과는 다르다.
경지 규모를 보면 경지면적이 0.5헥타르(㏊) 미만인 농가는 76만 7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61.8%를 차지했다. 1㏊ 미만 농가로 범위를 넓히면 비중은 81.2%에 이른다. 농가당 경지면적은 2020년 1.08㏊에서 지난해 0.87㏊로 줄었다. 전체 농가의 경지면적은 107만 6000㏊였다.
농가의 주된 경영 형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1년간 판매액이 가장 많았던 경영 형태를 기준으로 논벼 위주 농가가 36.3%로 가장 많았지만, 비중은 2020년보다 3.3%p 줄었다. 같은 기간 채소·산나물 위주 농가 비중은 16.3%에서 20.5%로 높아졌다. 과수 위주 농가는 17.1%, 서류·두류·잡곡 등 식량작물 위주 농가는 14.6%였다.
판매 규모별로 보면 농축산물 판매액이 120만~1000만원 미만인 농가에서는 논벼 위주 농가가 43.1%로 가장 많았다. 판매액이 1억원 이상인 농가에서는 채소·산나물 위주가 28.4%, 축산 위주가 25.8%를 차지했다. 농축산물의 주된 판매처는 농협(34.5%)과 소비자 직접판매(32.6%)였다. 소비자 직접판매 비중은 2020년 26.6%에서 지난해 32.6%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