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수도권에 강한 눈…주말부터 점차 추위 풀려
by김현재 기자
2025.12.04 13:34:20
4일 오후부터 밤사이 수도권·강원내륙산지에 강한 눈
돌풍 동반하며 눈보라 가능성도
5일까지 강추위 지속, 주말부터 기온 상승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목요일인 오늘(4일) 오후에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퇴근길 혼잡이 우려된다. 강추위는 금요일인 5일까지 이어지다가 다음 주는 대체로 맑고 기온도 평년기온보다 다소 높은 날이 이어지겠다.
| | 기습 추위가 절정에 달한 4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피어난 상고대를 감상하며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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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4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발해만 쪽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눈구름대가 남하해 오후 6시부터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겠다”며 “기온이 낮은 경기 북동부와 강원북부 내륙은 대설주의보 이상의 3~8㎝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눈은 눈보라 형태로 내릴 수 있다.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는 가운데 저기압 발달에 따른 강풍을 일부 동반하면서다.
4일 오후부터 밤사이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동부, 강원북부내륙·산지 3~8㎝ △수도권(경기북동부 제외)·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세종·충남북부내륙·충북북부 1~5㎝ △전라권, 경북북부, 경상서부내륙, 제주도 산지 1㎝ 안팎이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강추위 속 눈이 내리면서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길이 빙판으로 변하거나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 4~12일 서울 기온 예상 자료.(사진=기상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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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이어진 강추위는 금요일인 5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2도, 낮 최고기온은 1∼9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추위는 주말부터 풀릴 예정이다. 주말인 6∼7일은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가는 영향으로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포근하겠다. 토요일인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2도, 낮 최고기온은 4~14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대체로 맑고 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이 이어지겠다. 다만 다음 주 주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시 한번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