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 국방실무협의체 구성 합의

by김관용 기자
2018.12.10 17:58:21

양국 국방차관, 지역안보 정세 논의
양국간 국방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모색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10일 베트남을 방문해 응웬치빙(Nguyen Chi Vinh) 베트남 국방차관과 제7차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는 양국 국방차관 간 상호 국방협력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정례협의체다. 2012년 개설 이후 매년 양국에서 교차 개최하고 있다.

서 차관은 이 자리에서 9.19 군사합의의 이행상황을 비롯해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진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베트남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빙 차관은 한반도 안보상황의 긍정적 전개를 환영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그간 추진해 온 국방교류협력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고위급 인사 교류, 군사교육 교류 등 국방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방산·군수 협력을 위한 상호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다양한 합의사항의 적극적 이행을 위해 별도의 국방실무협의체를 두기로 합의했다.

서 차관은 인근 붕타우항 소재 제2해역사령부 171전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부대현황과 해양안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18함에 승선해 양국 국방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트남 18함은 2017년 우리 국방부가 무상양도한 ‘김천함’에 대해 베트남군이 부여한 명칭이다.

국방부는 “이번 서주석 차관의 베트남 방문을 통해 국방 당국 간 신뢰가 증진되고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베트남의 지지와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