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인베스트먼트, LIG투자證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by김경민 기자
2015.11.17 15:14:09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LIG투자증권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KB투자증권은 LIG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매각대상은 KB손해보험(002550)(전 LIG손해보험)이 보유하고 있는 LIG투자증권 지분 82.36%이며,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제시한 금액은 약 1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이뤄진 LIG투자증권 본입찰에는 케이프인베스트먼트 외에 희성그룹과 JB금융지주(175330) 등이 참여했다.



선박부품회사 케이프(064820)의 자회사인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리딩투자증권 본입찰에도 참여했으나 전날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회사 측에서는 회사채 발행 쪽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경쟁력을 가진 LIG투자증권에 더욱 공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가 KB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LIG투자증권은 매물로 나왔다. 금융지주사가 보험사를 자회사로 둘 경우 보험업과 무관한 손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다는 현행법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