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재 7명 사망…30대 직원, 변호사·사무장 사촌형제까지 변
by장영락 기자
2022.06.09 20:35:0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구 수성구 변호사 사무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확인 결과 50대 변호사와 사촌형제인 사무장이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대구경찰청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법 인근 7층짜리 건물 2층 사무실에서 화재가 나 건물 안에 있던 변호사 등 모두 7명이 사망했다. 또 49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으로 31명이 병원 이송됐다.
희생자들 장례식장이 마련된 가운데 숨진 이들 가운데는 50대 변호사 A씨와 사촌형제인 사무장 B씨,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30대 여직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사고로 유족들 충격이 큰 가운데 대구변호사협회는 협회 합동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같은 건물 4층에 사무실을 운영하던 이석화 협회장은 “비명이 났고, 평상시처럼 악성 의뢰인으로 생각했으나, 문을 열어보니 도저히 못 나갈 정도로 연기가 심각하게 꽉 차 있었다. 30분간 구조를 기다렸다”며 사고 당시에 대해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