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50대 브랜드 가치 152조원…`삼성` 66조원 전체 43% 차지

by양희동 기자
2019.04.10 15:00:00

인터브랜드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
''삼성''·''현대차''·''기아차''·''네이버''·''삼성생명''..톱 5
SK하이닉스(2조8222억원) 전년比 36.5%..최고 성장
CJ ENM...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톱 5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한민국의 50대 브랜드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6조원 가량 늘어난 152조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삼성(SAMSUNG)’의 브랜드가치는 전체 40%가 넘는 66조원에 달했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5조원과 7조 7000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세계 3위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000660)는 브랜드가치가 전년 대비 가장 큰 폭(36.5%)으로 상승해 ‘톱(TOP) 10’에 진입했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제7회 ‘Best Korea Brands(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9’를 통해 국내 50대 브랜드를 10일 발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152조원으로 지난해 146조원 대비 4.2% 성장했다. 1위는 삼성(66조 4611억원)이 차지했고 2위 현대차(15조 199억원), 3위 기아차(7조 6848억원), 4위 네이버(5조 5129억원), 5위 삼성생명(3조 7044억원) 등이 국내 5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특히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한국 50대 브랜드의 43.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올해 50대 브랜드 중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는 SK하이닉스였고 이어 카카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코웨이, 신세계백화점 등의 순이다. SK하이닉스(10위)의 브랜드 가치 2조 8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6.5%나 성장했다. 카카오(22위)는 1조 1189억원(26.5%), LG생활건강(19위) 1조 4102억원(17.5%), LG유플러스(34위)는 6071억원(15.9%) 성장했다. 코웨이(31위·8875억원)와 신세계 백화점(42위·4672억원) 등은 각각 15.3%, 12.6%의 성장률을 보였다.



인터브랜드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이들 브랜드에 대해 △시장 내 경쟁심화 및 소비자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신규 특화 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 △과감한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기회 확대 도모 등 세 가지 특성을 성공요인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CJ ENM(26위·1조 423억원), 넷마블(46위·4246억원), DB손해보험(48위·3392억원), 대림산업(49위·3357억원) 등이 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로 새롭게 진입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어제의 놀라운 경험이 오늘의 일상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고객들의 기대치는 산업의 경계를 넘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방식을 고집하면서 고객들의 기대치를 상회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고객을 이해하는 방식, 상품,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새롭게 정의해나가는 브랜드만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