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5.11.05 18:15:1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전남 해남군의 명물인 두륜산 케이블카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운행 중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 승객 49명이 최장 3시간여 동안 허공에 갇혀있다 구조됐다.
두륜산 케이블카 사고는 5일 오전 9시54분쯤에 일어났다. 전남 해남군 삼산면 두륜산 케이블카 상·하행선이 운행 중 갑자기 멈췄다.
두륜산 고개봉(해발 638m)과 구림리까지 1600m 구간을 운행하는 케이블카 상행선에는 5명이 탑승했고 하행선에는 44명이 있었는데 각각 역사로부터 400m-230m 지점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두륜산 케이블카 운행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군인 200여명과 해남군청 공무원, 소방대원 등 300여명이 동원돼 케이블카가 멈춘 지점 지상에서 구조작업을 벌였다.
해남군 등에 따르면 두륜산 케이블카 운행사고 원인은 전기 공급 장치에 쥐가 들어가 누전이 발생하면서 케이블카가 멈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