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민생대책, 임시공휴일 지정만으론 부족"
by김유성 기자
2025.01.08 16:37:14
8일 SNS 통해 "극단화된 정치 싸움 자제" 촉구
"연휴 못 쉬는 사람들에 희망주는 정치 필요"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시공휴일 지정만으로는 우리 민생을 살리는 데 부족하다고 피력했다.
박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정치가 민생을 위해 쉬운 대책만 내놓는 느낌”이라면서 “임시공휴일 지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과 탄핵으로 소비 심리는 위축되고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환율은 계속 출렁대고 있다”면서 “그런데 우리 정치는 코스피는 신경 써도 환율 때문에 치솟는 난방비 얘기는 잘 안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이라는 ‘걱정’도 임시공휴일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만의 걱정이 되고 있다”면서 “에너지 수입 비용 상승으로 겨울철 저소득층과 자영업자는 그야말로 죽어나고 있는데 우리 정치는 차가운 지옥 그 자체”라고 썼다.
그 예로 박 전 의원은 국가애도기간 ‘불꽃쇼 2분’을 한 중소기업에 ‘영업정지 6개월’로 징벌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들었다. 그는 “대선주자의 단호함을 보이려는 오세훈 시장의 정치적 욕심이 오히려 소비심리 위축, 먹고 살기 힘들다는 자영업자의 한탄과 부담을 더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우리 정치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여행갈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만 있는 게 아니다”면서 “체포영장 집행되는데 국회의원들이 막으러 가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을 극대화시키는 모든 극단화된 정치 싸움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환율 안정, 물가 안정이 가장 큰 민생이다”면서 “연휴에 못 쉬는 사람들까지 아우르는 정치, 민생에 희망을 주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