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예진 기자
2024.03.14 21:15:11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사이버보안 전문업체 센티넬원(S)은 지난 분기에 기록한 강력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크게 밀리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 15분 기준 센티넬원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8% 하락한 25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센티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1억742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1억6900만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반복매출(ARR)은 전년 대비 39% 성장한 7억244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매출총이익은 78%, 영업마진은 -9%를 기록해 모두 월가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손실은 0.02달러였다.
다만 시장은 센티넬원이 제시한 가이던스에 실망한 모습이다.
센티넬원은 이번 회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억81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2025 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치는 8억1200만달러~8억1800만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8억148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팩트셋이 당초 시장 컨센서스를 8억1710만달러로 제시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은 크게 실망했다. 팩트셋은 수치가 잘못 발표됐다며 이를 정정했지만 투자심리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다.
회사는 또한 연간 비일반회계기준 매출총이익 전망치는 77.5%~78.5%, 영업마진 전망치는 -2%~-6%로 제시했다.
토머 웨인가튼 센티넬원 최고경영자(CEO)는 “센티넬원의 마진 가이던스는 최근 세 건의 인수와 관련된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압박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센티넬원은 변곡점을 기대하고 있으며, 4분기에는 잉여현금흐름 플러스(+)와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는 등 강력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