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 등 일본 수출 시험·인증 절차 국내서 밟는다
by김형욱 기자
2023.03.15 17:47:45
KTC, 日기관 3곳과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업무협약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선이나 케이블, 전기차 충전기 등의 일본 수출을 위한 시험·인증 절차를 국내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 (오른쪽부터)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이 일본 시험·인증기관 JET의 요시다 대표와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등에 대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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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따르면 안성일 KTC 원장은 13~16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아 현지 시험·인증기관 3곳과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TC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JET·COSMOS·UL재팬에서 진행 중인 현지 시험·인증 서비스의 국내 대행 가능 범위를 넓혔다. KTC는 이전부터 전기·전자 분야 제품에 대해선 일본 시험·인증 서비스를 지원해왔으나 이번에 이를 전선이나 케이블, 전기차 충전기 등으로 확대했다.
일본에서 제품·서비스를 판매하려면 일본의 강제인증제도(PSE)에 따라 현지 시험성적서가 필수다. 그런데 PSE는 품목에 따라 국제규격(IEC)과 다른 독자 시험평가 기준이나 추가 요건을 요구하는 일이 많아 한국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번 추가 협약을 통해 한국 기업의 시험·인증 편의를 높였다는 게 KTC의 설명이다. KTC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지 기관과 시험·평가기술 연구개발이나 기술 표준화와 표준기술 보급, 기술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안성일 KTC 원장은 “우리 기업의 대(對)일본 수출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필요한 현지 기술규제 정보를 찾아 제공하고 현지 표준 시험·평가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