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1.02.16 15:05:05
당국, 요양병원과 시설 고령층 거동 불편해
화이자 접종 위해 접종센터로 이동 불가능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결과 나오는 3월 말~4월 초
임상 결과 따라 접종 결정…접종 못할 경우
2분기 화이자와 모더나 등 다른 백신 접종 검토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3월 말 50만명분이 앞당겨 공급되더라도 2월 말 첫 접종에서 제외되는 요양병원과 시설의 만 65세 이상 노인 약 37만명에게 당장 접종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우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시험 결과를 기다린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경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6일 “지금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계시는 65세 이상의 입원 입소자분들께서는 주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센터까지 나오셔서 내원 접종하시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찾아가는 접종, 방문 접종을 하는 방침에 대해서는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지금 당장은 65세 이상의 어르신들께 접종하지 않지만 미국의 임상시험 결과라든지 외국에서 고령자에 대한 접종의 결과 등이 추가 확인이 되는 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만약에 접종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면 3월 이후에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이라든지 모더나, 얀센 백신 같은 다른 백신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말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국가출하승인 등 과정을 거치면 국내에서는 4월부터 접종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월별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확정되는 대로 예방접종계획 역시 확정할 예정으로, 해당 백신이 우선 권장접종대상자 중 누구에게 접종될지는 3월이 돼야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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