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이프룸, ISO 8등급 공기청정도 달성 공기정화장치 개발

by박지혜 기자
2020.12.03 15:53:5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코리아세이프룸’은 한국필터시험원에 의뢰해 지난달 13일과 이달 1일 양일에 걸쳐 자사개발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간(실내체육관, 급식실, 교실) 공기청정도 시험을 실시해 무균실·클린룸 수준의 ISO 8등급 공기청정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경남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ACU-2400H 공기청정도 테스트 (사진=코리아세이프룸)
이날 코리아세이프룸에 따르면 이번 공기청정도 시험은 KOLAS 인정 시험기관인 한국필터시험원이 코리아세이프룸의 공기정화장치 ACU-2400H(100~200평형), ACU-450(20~50평형) 제품에 KS I ISO 규격에 따라 실시했다.

ISO 8등급 공기청정도의 경우 0.5μm, 1μm, 5μm 크기 미립자의 한계 값이 각각 3,520,000, 832,000, 29,300 입자수/m³ 미만으로써 입자 농도 ISO등급 분류기준을 만족하는 청정구역을 의미한다. 통상 도심 시가지에 부유하는 미립자 농도가 1억~5억, 실내공간이 1억~10억, 지하공간이 10~20억 입자수/m³임을 감안할 경우 이보다 최대 6만8000배 정도 농도가 낮은 클린룸이 어느 정도로 공기청정도 갖추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이 기업이 출시한 ACU-2400H, ACU-850P, ACU450 외기유입형 공기청정기 제품은 조달청이 지정한 ‘실내 공기질 개선’분야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돼 있다. 조달청 공공혁신조달플랫폼 ‘혁신장터’에 따르면 공공서비스 개선에 적용할 혁신제품에 대해 공공성 및 사회적 가치, 혁신성, 시장성 등을 평가해 합격하면 혁신시제품으로 지정한다.



기업 측은 해당 제품들을 학교의 다목적강당·급식실·교실, 공공기관의 사무실·회의실·종합민원실, 병원의 병동·로비,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간에 설치해 무균실·클린룸 수준의 공기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세이프룸 관계자는 “무균실·클린룸은 전자·우주·의료 산업에 필수적인 시설로써 헤파필터와 양압환기시스템이 핵심 요소다. 당사는 사람의 거주공간을 무균실 수준의 공기환경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시작으로 MERV 17등급 헤파필터와 양압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제2종 양압식 기계환기장치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와 함께 극초미세먼지, 바이러스, 병원균, 유해가스 등 다양한 오염물질로 건강과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공기청정도 ISO 8등급을 달성한 제품들로 구성된 자사 KOSR 공기정화시스템이 코로나 19 방역 및 실내공기 질 개선을 위한 장비로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실내 공기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